해외통신원 [밥인형의호주워홀] 나이 서른 먹고 계획도 없이 무작정!!!!!!!!!!워홀 오면 안됩니다...
hellowh
2018.03.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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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교부 워홀인포센터 해외통신원 4기 밥인형입니다.
참 민망하게 워킹홀리데이 계획과 목적이 첫 미션이네요...
저는 아무 계획도 없이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목적이라면 1.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고 2.부모님과 떨어져서 살고 싶었고 3. 해외에서 살고 싶었고 4. 그래서 더 나이 먹기 전에 고생하고 철 좀 들어야 겠다는 아주 무식한 생각으로 호주워킹홀리데이를 계획 했습니다.
남들처럼 넓은 눈으로 세상을 사느니 어쩌니 거창한 계획따윈 하나도 없이 그냥 도피성.....철 없는 생각으로....
게다가 고생같은건 해본 적이 없어서, 곱게 자라서가 아니라 쉬운길과 어려운 길이 있다면 당연히 쉬운 길을 택하는 인간!!!!!!
그래서 비자 신청은 무료대행 해주는 곳으로 신청했습니다^^
호주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준비한 거라곤
1. 라식
2. 비키니
3. 송별회
4. 비행기 티켓
5. 숙소4일+무료픽업
이게 전부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2013년 12월에 출국이었기 때문에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비키니에 산타모자만 생각을......
여러분 이렇게 준비하고 오시면 안됩니다.
다래끼도 잘 나면서 어째 항생제 하나 챙겨오지 않았는지... 병원가서 돈쓰고, 약국가서 돈쓰고...
저처럼 3개월간 백수생활하고, 만불 들고온거 다 까먹고 싶으시면 무계획으로 오세요 ㅠㅠ
공항에서 운 좋게 같은 백팩커로 가는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가 계좌만들기, 핸드폰 개통, 쉐어하우스 구하는 방법 등 아주 사소한 것들을 알려줬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목적과 계획인 것 같습니다.
호주와서 정말 많은 한국사람들을 만났는데, 초심을 잃고 주위 사람들 말에 많이 휘둘리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기 위해선 왜 호주를 왔는지, 왜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했는지가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돈이 목적일 수 있고, 홀리데이가 목적일 수 있고, 공부가 목적 일 수 있는 여러갈래의 길 중에 남의 기준이 아니라 본인에게 꼭 맞는 선택을 하길!!!!!!!!!!
전 아주 사소한 목적이었고 원래 좀 긍정적인 편이라 즐겁게 1년을 보냈고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아서 농장에서 실패도 해보고 세컨도 못딸뻔 했지만
지나고나니 다 소중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암튼 2015년 상반기 첫 미션을 이걸로 정리하고...(민망)
[출처] [밥인형의호주워홀] 나이 서른 먹고 계획도 없이 무작정!!!!!!!!!!워홀 오면 안됩니다... (워킹홀리데이 카페 with워홀프렌즈) |작성자 통신원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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